대한성학회지의 발전을 위하여

서울선언에서 제시하였듯이 성은 우리의 존재와 삶, 그 자체이며 개인과 사회와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존재할 수 있으므로 인간의 성에 대한 접근은 의학, 교육, 사회, 복지, 법조, 문학, 예술, 철학 등과 같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유기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성학회는 앞서 열거한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학제 학회이며, 함께 모여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학회로 건강한 성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의견 교류의 장으로서 대한성학회지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역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번 호를 밑바탕으로 하여 대한성학회지가 이러한 기능을 할 수 도록 도약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이번 호는 성과 관련된 인문학, 의학적 주제를 다룬 내용과 함께 2018 서울선언 개정 작업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알리는 글로 구성이 되었다. 사이버섹스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한 가상 및 증강 현실 등과 같은 기술 발전에 의해 새로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한 척수 손상 후 성가능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로 건강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척수 장애인들 의 성권리에 대해 척수 장애인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의견을 듣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1-4).

이번 호를 기점으로 대한성학회지가 성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의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데 활발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학회지로서 발전을 기대해 본다.